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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어플 야놀자, IPO 킥오프 미팅 실시…상장 본격화 주관사단 확정·상견례…2020년 증시 입성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18-04-06 15:10:2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5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숙박 O2O 업체 야놀자가 기업공개 관련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 IPO 주관사단을 확정한 뒤 이뤄진 첫 미팅이란 점에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날 오전 IPO 관계자들과 킥오프 미팅을 실시하고 향후 실사 일정을 조율했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 당시 2022년내 상장 완료를 약속했다. 이번 킥오프 미팅을 실시로 상장시기는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2020년을 유력한 상장 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인 단계로 파악된다. 실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이후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4000억 원을 상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선정 단계에서 몸집이 조단위로 불어난 데다가 글로벌 진출 전략도 꾀하고 있어 실제 상장 시점에선 상당한 기업가치가 예상된다. 주관사 선정 당시 예상 시가총액은 2조~3조 원 수준까지 거론된 바 있다.

앞서 야놀자는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기업(OTA)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Rakuten LIFULL STAY )와 업무 계약(MOU)을 체결했다. 여행객들은 라쿠텐이 보유한 일본 숙박 및 여행 상품을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Rakuten)과 일본 부동산 업체 라이풀(LIFULL)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후발주자의 성장으로 업계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해외 시장 진출로 신규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국내에선 온라인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스타트업인 레저큐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여행레저상품 공동 기획과 판매를 진행해오다가 최근 지분 100% 인수를 결정했다.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여가 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통해 복합 여가 플랫폼의 대세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국내 모텔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 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텔 이용자는 아직 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국처럼 모텔에 대한 이미지가 국내서도 긍정적으로 변할 경우 향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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