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이정환 사장發 인적 구성 '완료' 임원·사외이사 선출 마무리, 정부 측 인사 대거 수혈
김장환 기자공개 2018-04-09 10:56:4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 교체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가 만료된 상임이사 자리도 신규 임원 인선이 대부분 완료돼 이정환 사장 조직 체제가 비로소 완성된 모양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인선 절차를 단행했다. 그 결과 3명의 상임이사와 4명 비상임이사의 인적 교체가 이뤄졌다.
우선 상임이사에는 김민호·김현수·정하원 이사가 새롭게 부임했다. 김 상임이사(부사장)는 한국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로 정책기획국,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을 거쳐 부총재보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김현수·정하원 이사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인사들로 파악된다.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는 손봉상·조민주·최동원·박장호 이사가 선임됐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중 절반 넘는 인사가 교체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외이사 선출 절차를 진행해왔다.
새롭게 선출된 비상임이사 상당수는 현 정부와 대내외적인 친분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다. 남경이엔지 상무이사를 역임 중인 손 사외이사는 과거 노무현재단 위원과 민주당 소속 의원 등을 거쳤다. 법무법인 베스트 변호사인 조 사외이사는 과거 문재인 캠프에 몸을 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외이사는 하나은행 출신으로 법무법인 새서울과 컨팩 고문을 맡고 있고, 박 사외이사는 한국자산관리를 거쳐 한국건설 부사장을 역임했다.
주택금융공사 사외이사 임명권은 금융위원회가 들고 있다. 임추위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현 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가 이번에 대거 유입된 것도 결국 정부 입김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인선 절차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임이사의 경우 기관장이 직접 임명권을 갖고 있다.
이번 인사로 주택금융공사는 단 한 명의 임원만 제외하고 모든 인선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달 29일부로 임기가 만료된 김성수 상임이사 외에 임기를 넘긴 임원들은 전원 교체가 이뤄졌다. 김 상임이사에 대한 인선 역시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점쳐진다. 김 상임이사는 주택금융공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인선 절차를 완료하며 이사회 내 위원회 신규 구성 절차 역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병삼 전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공사를 떠나면서 그가 맡고 있던 리스크관리위원회에 조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조 사외이사는 이외에 재무심의위원회 위원도 맡게 됐다. 송 사외이사는 운영심의위원회 사외이사가 됐다. 이외에 위원회 위원 자리도 새롭게 부임한 사외이사들에게 조만간 분배할 예정이다.
임원들에 대한 선임 절차 완료로 이정환 사장을 중심으로 한 신규 이사회 구성도 마무리될 수 있게 됐다. 주택금융공사 이사회는 기관장을 비롯해 상임이사 5명과 비상임이사 7명 등 총 13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내규를 근거로 상임감사도 이사회에 통상 참여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상임감사 자리에는 부산시의회 출신인 이동윤 감사가 지난달 9일 새롭게 선임됐다. 주택금융공사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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