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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300억 유증 '코스닥 벤처펀드' 편입 국내 증권·운용사 등 우선주 취득, 1년간 보호예수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16 08:05:2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시밀러 업체 알테오젠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는 코스닥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자문사와 증권사 위주로 배정됐다.

알테오젠은 3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3자배정 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환우선주 약 109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3자배정 대상인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자산운용사의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의 신탁업무를 맡고 있다. 타임폴리오투자자문, 수성에셋투자자문, 아이온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오라이언자산운용 등은 알테오젠의 신주를 3월부터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에 담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코스닥 벤처펀드는 반드시 펀드 자산의 15%를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알테오젠은 벤처기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코스닥 벤처펀드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은 자기자본 계정으로 알테오젠에 투자를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10만주, 메리츠종금증권은 6만 8000주,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3만 4000만주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코리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 로얄스탠다드투자자문, 비제이벤처스 등 자문사도 참여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약물 복합체(ADC) 항체생산용 공장 건설과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2·3상 준비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 임상시험을 4가지 진행하고 있는데 그중 ADC 항체 관련 1상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라며 "임상 2상과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신공장을 증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1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 미국 비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대조약과 동등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공식 분석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네덜란드 전문의약품 제약사인 'LinXis'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LT-02)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잇따른 호재로 알테오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현재 주요 주주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알테오젠에 초기부터 두 차례 투자한 뒤 상장 이후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발행 후 1년간 보호예수 될 예정으로 유상증자 후 가격 변동폭을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알테오젠은 13일 현재 시가총액 4792억 원, 주가 3만 8000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3일 2만 750원에 비해 약 62% 불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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