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P타워 흥행 조짐…'SPC 계약 연장' 변수 다음달 중순 입찰, 10여곳 투자 의향
박시은 기자공개 2018-04-20 09:12:3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6일 1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 강남P타워(SPC 사옥)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건물을 100% 사용하고 있는 SPC그룹이 임대계약을 연장할 지가 최종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P타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코람코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매도자 측은 총 50곳의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발송했는데 이중 10곳 정도가 응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과 NH자산운용, 한강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잠재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관건은 현재 해당 빌딩을 100%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SPC가 임대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다. SPC의 임대기한은 2022년 8월까지다. 공실이 없다는 게 P타워의 가장 큰 투자매력인 만큼 매도자 측은 최대한 SPC의 계약기간을 연장시킨다는 복안이다. 입찰 전까지 SPC와 구두계약을 통해서라도 임대차 계약 문제를 마무리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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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P타워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빌딩이다. 연면적은 4만4129㎡다. 지난 2013년 코람코자산신탁이 ‘코크렙양재위탁관리리츠'를 통해 2600억원에 매입했다. 3.3㎡당 1950만원 가량이 책정된 가격이었다. 당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공제회,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매도인 측은 SPC와 같은 신용도 높은 우량 임차인이 건물 100%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매력요소로 들고 있다. 투자 선호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강남권역(GBD)에 위치한 데다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양재역에 인접해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췄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지 6년이 채 안된 비교적 새 건물이어서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자가 제시하는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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