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거절' 에프티이앤이, 내주 재감사 여부 결정 23일 상폐여부 심사…"개선기간 부여 자신, 빠른 거래재개 위해 노력"
배지원 기자공개 2018-04-19 16:42:2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에프티이엔이가 이의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업심사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배경이 된 해외법인 회계 자료는 내부적으로 정리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에프티이앤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마치고 2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심사위원회에서는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이후 3영업일 이내에 상장 폐지나 재감사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에프티이앤이는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낸 위드회계법인과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에프티이앤이의 필리핀 현지법인(Finetex Technology)과 캐나다 법인(FT EnE)의 자료 제출이 늦어지면서 회계법인이 감사의견 거절을 내게 됐다. 필리핀, 캐나다 등 현지에서 회계 처리가 지연되면서 최종 감사보고서 제출일까지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 최근 회계 기준이 더 까다로워지면서 현지 회계처리를 국내와 호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더 소요됐다는 입장이다.
에프티이앤이 관계자는 "현재 해외법인의 회계자료는 내부적으로 정리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해외법인과 관련한 횡령·배임 등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회에서 개선기간 부여 받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며 "재감사 받게 되면 빠른 시일 내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프티이앤이가 재감사를 받아 의견 적정이 나오게 되면 주식 거래도 재개될 수 있다. 개선 기간은 심사위원회의 권한이다. 빠르면 7월 말 이후로 거래 재개 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티이앤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뒤 해외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약 376억원을 조달하면서 이를 필리핀 멤브레인 공장과 나노필터 코팅 라인 증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나노 부문 매출이 필터와 섬유의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016년도 총 매출이 44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8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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