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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당성향 글로벌 경쟁사 수준 확대" [IR Briefing]지배구조 개편 '본원경쟁력' 집중…미국·중국 판매량 회복 전망

임정수 기자공개 2018-04-27 08:22:3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향후 배당성향을 글로벌 경쟁사 수준까지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만큼 자동차 판매량 회복과 미래 투자 등 내실 다지기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와 경영진들은 투자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면서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경쟁사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를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향후 주주환원 확대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사업구조 개편과 순환출자 해소를 목표로 선제적으로 규제 리스크에 대응한 것"이라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력 시장 판매 회복과 미래 자동차 시장 대응 등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회복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에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1분기중 월 평균 판매량이 약 5만4000여대 수준에 머물렀지만 링동과 밍투 ix35 등 주요 볼륨 차종의 월 평균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며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3월에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이후 중국 판매는 다양한 신차 효과와 상품성 향상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말 출시한 ix35, 이번에 처음 선보인 엔씨노 등 시장 선호도가 높은 SUV 신차 공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중국 전용 차종 투입을 확대하는 등 최적의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디자인과 신사양을 조기에 적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소전기차 등을 활용한 기술 홍보 강화를 통해 브랜드력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량 회복을 점쳤다. 올해 1분기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14만 9000대를 기록했다.

구 상무는 "SUV 수요 호조에도 불구하고 승용차급 판매 부진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재고 조정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말 4개월 수준이던 재고를 1분기 말 현재 3.8개월까지 안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에도 코나. 신형 싼타페 등 SUV 라인업 보강으로 판매 믹스를 개선하고 재고 조정, 인센티브 안정화 등을 통해 중장기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수출 차의 무관세 혜택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대체로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친환경차 시장 개척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충족하고 친환경차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7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2025년까지 제네시스 포함 약 20종 이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며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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