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英 바이오매스 발전소 '투자포인트'는 현지 내 독보적 신재생 발전자산 등 하이라이트
한형주 기자공개 2018-05-03 10:57:2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30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은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MGT 티스사이드(MGT)'가 현지 내 독보적인 신재생 발전 자산이라는 데 방점을 두고 메자닌 론(Mezzanine Loan)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MGT는 세계 최대 규모(299MW)의 바이오매스 발전 자산으로, 국내 대기업인 삼성물산(EPC)과 두산(터빈 및 제너레이터)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자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이하 GIG)과 재무적투자자(FI)인 덴마크 연기금이 각각 50% 지분을 보유 중이다. GIG는 영국 정부가 2012년 설립한 신재생에너지 투자공사다. 작년 4월 맥쿼리가 인수해 민영화됐다. 해당 투자에 대해선 2016년 8월 선순위 모집이 완료됐는데, 당시 산업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국내 주요 기관도 출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MGT 사업이 영국 정부의 신용이 연계된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삼고 있다. 현지 정부 산하 LCC(Low Carbon Contracts Company)와의 전력가격보장(CfD) 계약을 통해 투자 기간 물가상승률(CPI) 연동 판매가격을 보장받게 돼 있어 안정적이란 평가다.
거래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매우 높았던 2014년 CfD가 맺어져 작년 체결된 CfD보다 약 67% 높은 판매가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IG의 모회사 맥쿼리와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바탕으로 생산 전력 전량 판매가 가능해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장기 연료공급계약과 운전·정비(O&M) 계약 체결로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점도 투자 메리트로 지목된다. MGT는 세계 최대 우드펠릿(Wood Pellet) 공급업체인 Enviva와 15년 장기 고정가격 연료공급계약을 성사했다. 동시에 Enviva 모회사의 보증 등을 통해 계약 이행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MGT에 한화 약 3200억원 규모의 메자닌 대출을 제공하는 거래를 최근 완료했다. 대출 형태의 투자로는 국내 기관의 글로벌 신재생 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도 업계 이목을 끄는 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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