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PE, 현대로템 블록딜 규모 늘려 성사 90만주 초과 매각, 거래규모 2304억원…잔여지분 보호예수 60일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03 00:38:02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0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PE가 현대로템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문이 몰리면서 지분 처분 물량을 늘리면서 증액에 성공했다.모간스탠리PE는 지난 2일 장 종료 후 현대로템 지분 733만주(지분율 8.6%)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을 개시했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 3만 2600원에 10.5~14.5%를 적용했다. 거래 규모는 2043억~2139억원으로 추산됐다.
북빌딩에서 주문이 몰리자 모간스탠리PE는 매각 수량을 823만주(10%)로 늘렸다. 할인율은 14.1%로 결정됐고 주당 거래 가격은 2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 거래 규모는 2304억원이다. 잔여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Lock-up) 기간은 60일로 설정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했다.
지난 1월 모간스탠리PE는 현대로템 지분 285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해 48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에도 예상보다 주문이 많이 몰리면서 예정보다 30만주를 늘려 매각했다. 할인율은 8.9%로 결정됐고 주당 거래 가격은 1만 7035원이었다.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블록딜로 모간스탠리PE는 현대로템 지분율을 지난해 말 24.8%에서 12%까지 낮췄다. 모간스탠리PE는 지난 2013년 현대로템 상장으로 600만주를 구주매출한 이후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었다. 공모가 2만 3000원보다 주가 흐름이 부진해 투자금 회수 시점을 잡지 못했다. 올해 블록딜 방식으로 보유 지분을 절반 이상 줄여 이익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간스탠리PE는 지난 2006년 현대로템 지분 42.36%를 현대자동차와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했다. 3차례의 거래를 통해 총 2038억원(주당 7527원)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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