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 남북경협 호재 부각 '상단 베팅' 상장후 주가상승 기대감…저밸류 매력적, 성장성은 '글쎄'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17 10:14:0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사료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공모가 상단을 적어낼 운용사가 다수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사료주가 남북경협주로 분류된 데다 현대사료의 저밸류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장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현대사료는 16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5700~6600원이고 공모 규모는 87억~101억원이다. 현대사료는 공모가 확정 후 23~24일에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사료는 양계, 양돈 배합사료를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사료기업 특성상 성장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사료는 지난해 매출액 87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6억원이다.
운용사 매니저들은 현대사료가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건설주와 철도주 주가가 상승한 데 이어 우성사료, 한일사료 등 사료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남북 경제협력의 범위가 축산 등의 분야로 넓어지면 사료주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현대사료는 사료주의 인기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희망 공모가밴드 할인율을 35.2~44%로 적용했다. 아울러 우성사료와 한일사료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동종업계에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A 운용사 매니저는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없어 상단을 적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호예수 조건을 걸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견해도 있다. 사료주가 남북경협주로 분류돼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반대로 남북관계 악화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류독감, 구제역 등이 발생해 축산업황이 부진하면 실적이 악화될 수 있는 것도 리스크로 꼽힌다.
B 운용사 매니저는 "남북관계 개선 흐름이 단기간에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관련된 리스크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공모 규모가 크지 않아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상단을 적어내겠지만 락업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사료가 벤처기업이 아니라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앞서 있었던 제노레이 IPO 수요예측은 코스닥벤처펀드의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90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사료의 경우 코스닥벤처펀드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노레이 수요예측 만큼 과열된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 운용사 매니저는 "현대사료의 경우 코스닥벤처펀드 요건 충족과 관계가 없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봐야겠지만 상단 이상을 적어낼 일은 없을 것 같고 상단 또는 상단에 준하는 수준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