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레이 IPO, 흥행 예상되나 오버행 부담 전환사채·구주포함 270만주 유통가능…락업 걸기엔 '글쎄'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10 11:03:3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이후 첫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업인 제노레이 기관 수요예측에 운용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상장후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에 과잉 물량이 나오는 오버행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호예수(락업) 조건을 걸기에 부담스럽다는 견해도 나온다.제노레이는 지난 2014년 14억원(권면총액 기준) 규모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4712억원으로 보통주 전환시 전환 주식 수는 29만 7113주다. 우선주로 전환될 경우 전환주식 수는 39만 4550주까지 늘어난다. 이 물량은 상장후 곧바로 주식으로 전환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상장후 주식 전환과 차익 실현이 이뤄질 경우 상장 초기에 주가 하락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제노레이는 2014년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발행했다. 발행주 수는 39만 4550주, 전환가격은 5743원이다. RCPS의 경우 3개월 락업 조건이 있어 상장후 바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다만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락업 조건을 거는 경우 보호예수 만료 시점에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이에 다수 운용사는 락업 조건 없이 청약에 나서는 안을 검토 중이다.
A 헤지펀드 매니저는 "전환사채 등의 존재가 흥행 가능성을 크게 낮추지는 않겠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큰 규모의 전환사채 물량이 단기간에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나올 경우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락업을 걸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상장후 매도할 수 있는 것도 부담이다. 공모 후 상장주식 중 보호예수 조건이 있는 물량은 160만 6762주로 40% 수준이다. 나머지 60%인 242만 1938주는 보호예수 조건이 없어 상장 후 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전환사채까지 포함하면 270만주가 넘는 물량이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셈이다.
B 헤지펀드 매니저는 "상장 첫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구주가 많은 게 부담 요인"이라며 "전환사채와 구주가 상장 초기 주가 흐름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락업을 걸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종 기업의 주가 부진도 보호예수 조건을 꺼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제노레이는 기존 상장사 중 비교 대상으로 꼽히는 뷰웍스, 바텍, 레이언스 등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동종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바이오 섹터 주가 급락과 함께 하락하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 헤지펀드 매니저는 "동종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제노레이 상장후 주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성장세를 낙관하기 어려운 업황도 보호예수 조건이 꺼려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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