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4세' 허서홍 상무, 경원건설 지분 매각 43억 현금화…본인 2대주주 삼양인터내셔날서 인수
안영훈 기자공개 2018-05-18 08:14:1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가 4세 허서홍 GS 에너지 상무가 본인이 소유한 경원건설 지분 1.7% 전량을 처분, 42억9300만원을 손에 쥐었다. 허 상무가 매각한 지분은 본인이 2대 주주로 있는 삼양인터내셔날이 인수했다. 매각 지분 경원건설과 삼양인터내셔날 모두 GS 기업집단에 포함된 회사다.삼양인터내셔날은 15일 공시를 통해 지난 11일자로 허서홍 상무가 보유한 경원건설 지분 1.7%를 주당 162만원씩 총 42억9300만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양인터내셔날이 밝힌 경원건설 지분 인수 배경은 투자다. 경원건설이 '남서울CC' 운영을, 삼양인터내셔날이 골프브랜드 핑(PING) 유통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골프사업을 펼치는 회사가 골프장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원건설 외에 다른 골프장 지분을 산 적은 없다. 이미 경원건설 지분 5.36%를 보유하고 있어 삼양인터내셔날 입장에서 이번 거래로 얻게 된 것은 경원건설 지분율을 1.7%포인트 늘린 것 외에는 의미는 없다.
이번 거래가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매각 주체와 인수 주체, 매각 대상의 관계가 서로 엮여 있다는 점이다.
매각 주체인 허서홍 상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삼양인터내셔날의 지분 33.33%를 보유한 2대주주다. 허 상무 입장에서는 자신이 2대 주주로 있는 삼양인터내셔날에 본인 소유 지분을 판 것이다.
경원건설의 지분구도로 별반 변한 것은 없다. 경원건설은 허 상무의 아버지 허광수 회장 외 특수관계인, GS 그룹 계열사 등이 전체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거래 후(허서홍→삼양인터내셔날)에도 허씨 일가의 지분 45%는 변동이 없다.
삼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특이할 게 없는 거래"라며 "개인과 법인의 자유거래이며 비상장사 주식평가를 거친 만큼 문제 소지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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