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글로벌본드 발행 추진 7년 만에 시장 복귀…거래관계 있는 증권사만 RFP 발송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7년 만에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자신들과 거래관계가 있는 증권사 위주로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RFP)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3~4곳의 증권사에게 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면 포스코는 글로벌본드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규모는 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번 주관사 선정과 관련해 경쟁 입찰보다는 자신들과 거래 관계가 있는 외국계 증권사 위주로 RFP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헌도 위주로 평가를 하면서 대부분 은행계 증권사 위주로 주관사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초 윤덕일 포스코ICT 경영기획실장(상무)를 새로운 재무실장으로 선임했다. 2014년부터 3년간 재무실장을 맡았던 노민용 전무는 감사 책임자 격인 정도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상무가 재무실장으로 오면서 포스코는 한국물 시장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윤 상무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IR팀장, IR그룹 리더를 역임하며 주로 재무, 투자, 주가 관리 등 업무를 담당했다.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 Posco) 재무담당본부장으로 이동해 일관 제철소 건립 과정에서 자금 조달과 회계를 전담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쇳물 양산을 시작한 2015년 초에는 포스코ICT 경영기획실장(CFO)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10년 만기 7억 달러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7년 만의 달러화 채권 시장 복귀다. 당시 주관사는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도이치증권, 골드만삭스였다.
무디스(Moody's) 기준으로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는 A1부터 등급이 꾸준히 강등됐다. 지난 2014년 Baa2까지 떨어지면서 외화채권 발행 환경이 갈수록 악화됐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크레딧 시장에서도 AAA에서 AA+로 떨어지면서 원화채권 조달마저도 중단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신용도 반전에 성공했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Baa2와 BBB등급을 평정하면서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달았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한 노치 높은 BBB+(안정적) 등급을 평정하고 있다.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이 완화되면서 현금창출로 차입금을 감축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신용도가 회복되고 있다.
채권 조달에 소극적이었던 포스코는 지난 2016년 5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하면서 시장에 복귀했다. 올해에는 5억 달러 글로벌본드 외에 5000억원 규모의 원화채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원화채권은 국내 증권사에게 이미 RFP를 보냈고 조만간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신용도 반전에 성공했다. 무디스와 피치는 각각 Baa2와 BBB등급을 평정하면서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달았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한 노치 높은 BBB+(안정적) 등급을 평정하고 있다.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이 완화되면서 현금창출로 차입금을 감축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신용도가 회복되고 있다.
채권 조달에 소극적이었던 포스코는 지난 2016년 5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하면서 시장에 복귀했다. 올해에는 5억 달러 글로벌본드 외에 5000억원 규모의 원화채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원화채권은 국내 증권사에게 이미 RFP를 보냈고 조만간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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