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소셜본드 발행 추진 중소기업 지원 위해 자금 조달…제안서 접수 마감, 주관사 조만간 선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18 16:41: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8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추진한다. 은행 설립 목적에 맞게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17일 소셜본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대부분 외국계 증권사들이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RFP)를 수령했고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규모는 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본드는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그린본드(Green Bond) 외에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등장했다. 소셜본드는 노숙인 보호, 교육 기회 확대, 깨끗한 물 공급, 범죄예방, 취약계층 아동 돕기 등을 목적으로 투자된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금을 사용할 방침이다.
금융위기 이후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는 '그린본드'가 대세를 이뤘다. 지난해 전세계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1550억 달러에 육박했다. 최근에는 자금 사용 목적이 다양한 소셜본드가 채권 시장의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규모는 아직까지 연간 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는 모두 사회책임투자(Socail Responsible Investmet·SRI) 펀드로부터 주로 자금을 투자받는다. 선진국 위주로 SRI 펀드 규모가 급증하면서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대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수자원공사는 그린본드 중 하나인 워터본드(Water Bond) 발행에 성공했다. 워터본드는 깨끗한 물 공급과 관련된 투자에만 자금을 사용하는 채권이다. 한국물(Korean Paper·KP)과 아시아 채권 시장 모두 최초로 성사된 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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