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로봇 투자가 가속화 되고 있다. 로봇을 미래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점찍은 LG전자는 최근 1년 사이 로봇 관련 스타트업을 비롯해 중견 회사 등 총 4곳에 대해 투자를 단행했다. 로봇을 활용한 산업생산은 물론 가정용 로봇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LG전자는 지난 29일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주와 신주 인수를 합쳐 거래 금액은 총 8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가 그 동안 로봇 관련 업체의 소수지분 투자나 기술 협력에 나선 적은 있었지만 경영권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자동차 등의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사업은 제조용 로봇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만도, 삼성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기초 설비인 FPD장비, IT부품 제조 장비 등도 주요 생산품이다.
LG전자는 올초 로봇 개발업체 로보티즈 지분도 인수했다. 당시 LG전자는 90억원을 투자, 로보티즈 지분 10% 가량을 확보했다. 금액으로는 크지 않지만 연 매출 180억원, 상각전이익 20억원 수준(작년말 기준)인 로보티즈의 지분가치를 900억원으로 비교적 후하게 평가했다.
로보티즈는 제어기와 센서모듈 등의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로봇 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LG전자측 설명이다.
LG전자는 특히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엑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로보티즈 투자의 배경으로 꼽았다.
LG전자는 또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10억원에 인수했다. 아크릴은 감성인식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아크릴 지분 투자를 통해 기술 협력을 강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로봇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작년 5월에는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연구실에서 출발, 창업한 스핀오프 기업 에스지로보틱스에도 투자했다. 약 3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한 LG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에스지로보틱스에 30억원의 R&D 비용도 지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용과 상업용에 이어 산업용에 이르기까지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와 협력은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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