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시대 연 트러스톤운용, 부동산 임대 '쏠쏠' 1Q 2300만원 벌어, 2Q부터 임대수익 본격화…공실無·5년 계약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05 09:10: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임대 사업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신규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뒤 첫 임대료로 23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번 분기부터 입주업체들의 임대료 지급이 시작되고, 임대를 내준 5개층 모두 공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임대수익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공시한 올해 1분기(1~3월)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은 1분기 임대료로 2337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성수동으로 사옥을 옮긴 뒤 받은 첫번째 임대료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올 초 부수업무로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과거 여의도에 있는 KTB빌딩 일부를 임차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매월 1억원 가까이 임대료와 관리비가 들면서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성장성이 높은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해 장기적으로 보유키로 결정했다.
성수동 1가에 위치해있는 현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총 10개층으로 구성돼있다. 이 중 기계실이 있는 지하2층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쓰는 5~8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층은 모두 임대를 줬다. 해당 건물에는 공실 없이 카페,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 등이 입주해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이곳의 엑셀러레이터 자회사인 '슈미트'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입주 업체들과 5년 임대에 월세계약을 맺었다. 특히 1층에 입점해있는 카페 '달콤커피 성수트러스톤점'과는 매출액과 연동해 월세를 받기로 했다. 당시 입주 업체를 찾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월세부담을 낮춰준 것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분기 벌어들인 임대료 대부분은 DSC인베스트먼트의 몫이었다. 3월에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타 업체와 달리 해당 업체가 조금 앞당겨 자리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첫달 입주사에 렌트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년간 입주업체들과 장기임대 계약을 맺었고, 2분기부터 임대료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수익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입주업체들로부터 실질적으로 임대료를 받는 시점은 4월부터가 될 것"이라며 "입주사들이 벤처기업 등 성장해야하는 업체임을 고려해 임대료를 높은 수준에서 책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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