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 쉬완스 인수나선 배경은 美 냉동식품 사업 확장 지름길…식품사업 글로벌 1위 도약 야심
안영훈 기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8-06-07 10:58:5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예상 거래가 3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 인수에 나선 배경은 무엇일까. 세계 1위 목표에 근접해가고 있는 그린바이오 사업과 함께, 또다른 주력사업인 식품사업까지 글로벌 넘버원 자리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부터 해외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 주요 인수 대상은 식품과 바이오 사업체였다.
2016년부터 1년 9개월간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 바이오 업체 10곳을 인수했다. 가장 큰 규모의 딜은 2017년 36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인수한 브라질 식물성 고단백 소재 업체인 '세멘테스셀렉타' 인수다.
해외 M&A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린바이오 사업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의 4개 품목과 그 외 품목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이다.
식품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정된 국내 식품산업의 한계 탈피를 위해선 해외 시장 진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은 식품사업 시장 규모가 국내의 15배에 이르어 CJ제일제당에게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 말 미국 냉동식품업체인 벨리시오 인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1조원의 넘는 금액을 써낼 정도로 적극적인 인수 의향을 밝혔지만 1조2600억원을 써낸 태국 1위 CP(차른뽁판)그룹 계열사에게 우선협상자의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쉬완스컴퍼니 매각 소식은 CJ제일제당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다. 냉동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쉬완스컴퍼니의 사업 모델도 매력적이다.
CJ제일제당은 컵반 등 HMR사업 대형화와 함께 미국 냉동사업 확대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중이다. 쉬완스컴퍼니 인수는 미국 냉동식품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름길이나 다름없다.
쉬완스컴퍼니와 같은 현지 챔피언 회사 인수는 CJ그룹의 궁극적인 경영목표인 '월드베스트CJ' 목표 달성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월드베스트CJ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업에서 1위가 되자'는 것으로, 쉬완스컴퍼니 인수시 CJ제일제당은 냉동 식품사업 세계 1위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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