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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BNK운용 전방위 지원 김지완 회장, 헤지펀드·통일펀드 가입…부산은행은 고유재산 투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18 08:09:0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2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올 들어 BNK자산운용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BNK자산운용이 계열 판매사들과 시너지를 내지 못했으나 BNK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BNK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이어 통일펀드까지 직접 가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 부산은행은 최근 BNK자산운용이 출시한 'BNK 브레이브뉴코리아(Brave New KOREA) 증권투자신탁1호(주식)'에 회사의 고유재산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정 하루만에 7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인 점을 고려할 때 상당수 금액이 계열사에서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BNK투자증권도 일부 자금을 BNK브레이브뉴코리아펀드에 집행할 계획이다.

BNK자산운용은 신규펀드를 통해 계열사 자금을 속속 유치하고 있다. 올 초 출시한 'BNK이기는증권투자신탁1호(주식)'에도 계열 판매사들의 고유재산이 유입됐었다는 후문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가 취임한 뒤 중점을 둔 것 중 하나가 계열사와의 시너지였다"며 "핵심 펀드를 키우기 위해 자금을 투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지주 계열사가 BNK자산운용을 지원하게 된 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독려가 배경이 됐다. 김 회장은 취임 초부터 BNK금융지주의 성장을 위해서는 자산운용의 경쟁력이 필수라고 봤다. 이를 위해서는 계열사와의 협업을 높여야한다고 보고, GS자산운용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BNK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김 회장은 BNK자산운용이 내놓은 첫번째 헤지펀드인 'BNK 고(G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 직접 사비로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BNK GO 1호 펀드'는 지난 1월 22일 설정된 뒤 전일까지 누적설정액 약 14%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투자금액을 회수하지 않았다면 5개월만에 10%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는 BNK브레이브뉴코리아펀드에도 오는 19일 가입할 계획이다. 그가 먼저 상품 가입 의사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BNK자산운용의 집합투자증권 판매회사 현황을 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4%, 13%를 차지했다. BNK투자증권의 비중은 6%였다. 많지는 않지만 이윤학 대표 취임 전이었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의 비중이 각각 1%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계열사에 상품 안내 세미나를 자주하는 등 마케팅이 활발해졌다"며 "계열사의 힘을 얻고있는 만큼 우리도 매니저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직접 투자해 책임운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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