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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식품㈜, C&S자산관리 인수 ‘목전’ 지분 100% 취득… 인수대금 200억원, 상향조정 가능성↑

진현우 기자공개 2018-06-19 08:33:4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체급식 운영업체인 세영식품㈜이 C&S자산관리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세영식품㈜은 법원의 인수 허가를 받았고 조만간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C&S자산관리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얼마 남지 않아 관계인집회 개최를 서두르는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영식품㈜은 C&S자산관리 경영권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 거래 대상은 C&S자산관리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다. 총 인수대금은 20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영식품㈜은 기존에 체결한 조건부 인수계약을 그대로 가져갈지 인수금을 상향조정해 새롭게 투자계약을 체결할 지 여부를 고심 중이다. 고용승계 조건은 3년이다.

앞서 원매자 한 곳이 높은 인수금을 제시하며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자금증빙에 실패해 스스로 인수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증빙은 인수기업이 인수금의 50% 이상을 보유해 인수 능력을 갖췄음을 증명하는 단계다. 증빙서류는 회사 명의로 되어 있는 예금계좌(현금)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유가증권이 대상이다.

세영식품㈜은 1999년에 설립돼 호텔·여행·항공 업종의 단체급식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다. 박필선 대표가 세영식품㈜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다. 세영식품㈜은 연간 매출액 약 100억원을 달성하는 회사로 부경대학교, 부산대학교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세영식품㈜은 C&S자산관리의 건물관리업·경비업·소독업을 사업에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C&S자산관리는 세영식품㈜의 인수금으로 채무액을 변제하는 내용을 회생계획안에 담아 조만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C&S자산관리는 올해 초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으로 분류돼 상장폐지 위험을 안고 있기에, 빠른 시일 내에 회생채무액을 상환하고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거래소가 부여한 개선시간은 7월 31일까지다.

C&S자산관리는 시설물 경비와 관리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건물관리 회사다. 세종청사, 한국도로공사 등 180건의 시설관리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자랑했다. 다만 2010년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 게 화근이었다.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왔다. C&S자산관리가 갖고 있는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각각 290억원, 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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