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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증권, 거제항만개발 브릿지론 리테일 모집 NH증권 판매, 최소가입금액 5억원…연 8.5% 수익 기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18 08:16:0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거제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토지개발 사업에 대출하는 상품을 리테일(Retail) 시장에 내놨다. 일종의 토지 담보 대출 펀드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키기 전 토지 매입 중도금을 대출해주는 브릿지론 성격이다. 연 9%에 달하는 높은 기대수익률과 리파이낸싱을 통해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딩증권은 '리딩 RED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모집금액은 3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5억원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8.5%, 매 3개월마다 결산하고 분배금을 지급한다. 만기는 오는 2019년 3월이다. 펀드 보수는 연 1.05% 수준, 성과보수는 따로 없다. 다만 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상품으로 설정했다.

이 펀드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비아이에 300억원을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해당 자금은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 사업의 일반 상업용지구를 매입하는 자금으로 활용된다. 대출 금리는 연 9.55%, 이자는 3개월 단위 후취로 지급된다.

대출 담보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토지로, 현재로선 후순위 확약을 받아놓은 상태다. 그러나 오는 9월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개발사로 이전되면 1순위 우선수익권을 담보로 잡기로 계약했다. 신용보강을 위해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원개발㈜과 부강종합건설㈜이 연대보증, 지급보증의무를 지기로 했다.

만일 사업 개발이 난항을 겪는 등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토지 매매가 기준 LTV가 71% 수준이기 때문에 상환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리딩증권은 보고 있다. 더욱이 이 펀드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 등기가 마무리 되면 리파이낸싱 할 가능성이 커, 펀드가 조기상환 될 여지가 있다. 만일 3개월 내 조기상환 되면 1%포인트 가산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NH증권 관계자는 "리딩증권이 부동산 IB딜과 연계된 리테일 투자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만기가 짧고 신용보강이 된 상품이라 초고액자산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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