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 6년만에 디케이락 회수 시동 2012년 86억 투자, 주가 부진에 장기간 자금 묶여
정강훈 기자공개 2018-06-25 13:16: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6년간 보유 중이던 디케이락의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수년간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최근 급등하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최근 디케이락 주식 20만주를 장내 매각했다. 평균 단가는 1주당 1만4483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디케이락의 주식 95만5555주(지분율 12.2%)를 보유하고 있었다. 최근 디케이락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자 보유 지분 중 약 20%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디케이락에 투자한 것은 2012년으로 구주와 신주를 섞어서 총 86억원을 투자했다. 신주 보통주와 H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를 각각 50억원, 36억원어치씩 인수했다. 당시 투자단가는 주당 9000원이었다.
디케이락의 주가가 장기간 투자단가를 하회하면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적절한 회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수년간 주당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최근 철도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급등했다. 이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6년만에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이다. 투자단가 대비 수익률은 60%다.
다만 이제 원금의 3분의 1을 회수한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투자 당시 이미 상장사였던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투자회수가 장기화되고 있다.
1986년 설립된 디케이락은 계측장비용 피팅과 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철도, 가스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현대로템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536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앞서 투자한 HB인베스트먼트는 디케이락 투자를 큰 재미를 봤었다. 2010년 운용 중인 펀드로 50억원을 투자해서 3년여만에 약 100%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