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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TCB성격의 1500억 펀드 만든다 윤창수 상무 대펀, 신기술투자조합으로 결성 계획

박제언 기자공개 2018-06-28 09:07:5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6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이하 아주IB)가 1500억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공동 추진한 '제1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된 후 펀드 결성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아주IB투자
아주IB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그로쓰캡'(Growth-Cap) 분야에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약정총액 15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할 때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에서 600억원을 출자받을 수 있게 됐다.

아주IB는 이번 펀드를 신기술투자조합으로 결성할 계획이다. 투자의 성격을 벤처투자 방식으로 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아주IB 내부적으로도 PE투자본부가 아닌 벤처투자2본부에서 이번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창수 상무가 맡기로 했고, 전석철 이사와 강웅태 이사는 핵심투자인력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아주IB는 이번에 결성할 펀드에 기존 운용하고 있는 기술신용평가(TCB, Technology Credit Bureau) 펀드 성격을 담을 계획이다. TCB펀드는 기술신용평가기관에서 기술등급 상위 4등급 이상을 받은 중소기업이나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술평가 방식으로 기술력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아주IB는 지난 2016년 10월 KB국민은행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TCB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의 투자 소진율은 이미 60%를 훌쩍 넘긴 상황이다. 이미 TCB펀드를 경험한 아주IB로서는 좀 더 쉽게 기술평가 방식의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주IB는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에서 가장 업력이 오래된 곳으로 꼽힌다. 1974년 9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목적으로 '한국기술진흥'으로 설립된 것이 전신이다. 신기술사업금융사 인가를 받은 시점은 1987년 1월이다. 우리나라에서 벤처캐피탈 업무가 태동하던 시기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출자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시절도 있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2008년까지다. 당시 기보캐피탈이라는 상호로 기업투자를 했다. 이후 2008년 아주그룹이 기보캐피탈을 인수하며 아주IB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을 윤창수 상무가 기보캐피탈 출신이다. 1999년 7월 기보캐피탈로 입사해 아주IB에서 올해로 19년째다. 기계공학도 출신으로 정책자금 대출을 2년 경험 후 투자업무만 17년째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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