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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2년 공백 뚫고 수요예측 흥행 1200억 모집, 5400억 몰려…1800억까지 증액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8-06-28 09:10:4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7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AA-, 안정적)가 2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아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4배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최대 1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27일 롯데하이마트는 12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최대 20bp를 더해 책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조달 자금을 회사채 상환에 쓰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총 540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인 1200억원을 기준으로 금리는 민평보다 5bp 가량 낮게 형성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롯데하이마트 3년물 민평금리는 2.585%로 등급(AA-)금리와 동일했다. 하지만 이번 회사채 흥행으로 조달 비용을 소폭 낮출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증액 발행을 하더라도 발행금리는 -5bp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하이마트의 민평금리가 AA-등급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달금리를 낮춘 이번 회사채 발행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견조한 실적이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전문점 1위라는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매년 3조원(개별 기준)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폭염 등으로 인한 생활가전제품 판매 증가와 온라인몰 활성화 등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순익은 1484억원으로 전년(1214억원) 보다 22% 증가했다.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차입 부담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2016년 6237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올 1분기 3513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26%에서 20.3%로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우량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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