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상장 후 최저가…하반기 반등 가능할까 [IPO 후 주가 점검]공모가 대비 28.8% 하락…사업경쟁력은 유지, 재평가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18-07-06 08:45:3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에어가 상장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오너리스크' 등 외부 요인 탓에 6월 들어 주가는 매일 최저가를 갱신 중이다.하지만 외부 변수가 해소될 경우 떨어진 주가가 최초 공모가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는 등 진에어 자체의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 진에어 측은 항공기 도입 등 예정된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나간단 방침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의 주가는 2만2650원으로 전일 대비 0.44% 떨어진 채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최저가다. IPO 당시 공모가는 3만1800원이었다. 공모가 대비 28.8%나 주가가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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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의 주가 하락은 올 6월 본격화됐다.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징계 발표가 29일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0년부터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로 불법 재직한 사실을 두고 법리검토에 들어간 바 있다. 진에어 주가는 처분 발표일을 2주 앞둔 15일부터 매일 최저가를 갱신했다. 국토부는 현재 청문 절차를 거쳐 처분 결정을 내리겠단 입장이다. 이에 주가 불확실성은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진에어의 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증권사들은 '오너리스크' 문제가 처음 불거진 4월 이후에도 진에어 목표주가를 4만원 전후로 유지하고 있다. 연초 예상했던 실적에는 못 미치겠지만 진에어 자체의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단 판단에서다. 이달 들어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진에어의 목표가를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실제 국제유가 상승에도 올 1분기 진에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올 1분기 진에어의 매출액은 280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470억원), 55.9%(190억원)씩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국토부가 1900명에 이르는 진에어 근로자의 고용불안 우려에 대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진에어 시장 점유율 하락은 면허 취소 논란보단 신규 기재 투입이 없었던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에어 측은 주주와 고객들을 위해 기존 계획대로 정상적인 사업을 영위할 방침이다. 특히 예정된 항공기 6대 신규 도입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단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연초 계획에 맞춰 정상적인 사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3일 기준 2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했고 하반기 4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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