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說' LGD, 올해 700명 채용…전년 비 축소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 확정, 전년 채용 인력은 1200명
김장환 기자공개 2018-07-18 07:54: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7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700명 수준으로 확정했다. 전년과 비교해 채용 인원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 주목된다. 올 한해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전해진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 한해 신규 채용 규모를 700명 수준으로 최근 확정했다. 올 상반기 대략 3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했고 하반기엔 400여명 규모를 채용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채용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볼 때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12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단행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해 전년 보다 채용 인원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올해는 정부의 같은 방침 하에서도 그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이처럼 대폭 줄이기로 한 건 디스플레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실제 매출이 올해 들어 대폭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6조5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넘게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는 중국 업체의 급속한 성장에서 비롯된 일이다.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OLED를 제외한 LCD 등 디스플레이 부문 전반의 선두 자리를 중국 업체들에게 점차 내어주고 있다. 2017년 대형 TFT-LCD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은 중국 BOE가 21%로 1위를 차지했다. TV 디스플레이의 경우 2017년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3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국 업체 점유율은 동일한 35%로 5%포인트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점유율 약화와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대규모 희망퇴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올 하반기 생산직뿐 아니라 사무기술직 등 인력 전반의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할 것이란 소문이 최근 흘러나왔다. 올 한해 1조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인력 감축을 결정했다는 얘기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강연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체 사업부에 지난주 희망퇴직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일을 임원 명의로 보내왔다"며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경영진 강연 일정을 급하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서둘러 확정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관계자는 "희망퇴직 등 소문이 퍼지면서 과거 LGP(LG필립스LCD) 시절 신입사원 위주로 단행됐던 인력 구조조정 관련 얘기들이 내부에 떠돌고 있다"며 "올해 700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서둘러 확정한데는 신규 채용을 이만큼 하는데 희망퇴직을 하겠느냐는 걸 직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보다 사무기술직 중심의 채용 절차를 단행할 계획이다. 생산 물량 상당수를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공장으로 점차 이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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