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 IPO 닻 오른다 기술성 평가 완료, 8월초 상장 예심 청구…1000억 밸류 제시 관측
김시목 기자공개 2018-07-25 13:00: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한다. 이미 기술성 평가를 마친 만큼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장 기업가치(밸류에이션)로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내달 초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모 절차를 밟아 연내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이후 듀 딜리전스(기업실사)와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등의 작업에 착수했다. 올 상반기 대부분의 상장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예비심사 청구 전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가 예민하게 보고 있는 바이오업종 특례상장이 아닌 만큼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로봇 개발사란 점에서 IPO 시장에서 주목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밸류에이션으로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창출이 안정적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진 못하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례상장인 만큼 미래 예상 수익 등의 방식으로 산정할 전망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2011년 창업된 벤처 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에 대한 모든 기술과 상표권을 갖고 있는 로봇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 및 의료, 서비스용 로봇뿐만 아니라 복합 시스템 전문 벤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미국 국방부 주최 재난로봇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에 참가해 MIT, CMU, NASA, IHMC, AIST 등 세계 유수 기관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당시부터 인간형 로봇 이외 다양한 분야 연구로 확장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유수의 벤처캐피탈(VC)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프리IPO 단계의 자금조달이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35억원)와 KTB네트워크(35억원), SBI인베스트먼트(30억원) 등은 프리 IPO에 참여해 총 100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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