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 트랜드메카, 인수 메리트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성·안정적 수익 창출 강점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07 08:45:0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매각이 추진중인 온라인 시계유통 회사 트랜드메카(브랜드명 타임메카)의 인수 메리트는 뭘까. 매각측은 △업계 1위 점유율 △높은 매출 성장률 △상품 매입채널 구축에 따른 안정적 거래력 등을 트렌트메카 투자 하이라이트로 제시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트렌드메카는 최근 매각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매물의 현황을 담은 소개자료인 티저레터를 잠재 투자자들에게 배포했다. 조만간 상세 회사내용을 담은 투자설명서(IM)도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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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자 측은 티저레터에서 기존 유통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소셜커머스의 대중화로 국내 이커머스 유통이 대폭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작년 기준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80조원에 달한다. 지난 4년간 거래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게 매도자 측 시각이다.
트랜드메카가 영위하는 시계 판매업이 속한 패션시장 역시 온라인거래 비중이 30%를 넘었다. 이커머스를 통한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거래액만 집계해도 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트랜드메카는 온라인 시계 판매업계 1위를 점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연매출액은 455억원이다. 법인이 설립된 2011년 이후 8년간 매출 연평균 성장률이 96%를 넘는다. 월 평균 방문객 수는 200만명 정도다.
여기엔 상품 매입채널을 확고히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트랜드메카가 타임메카를 통해 취급하는 시계 브랜드 수는 117개다. 해외 17개국 57개 업체로부터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수년간 해외공식 수입원과 거래를 이어오면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트랜드메카는 창업자 이자 최대주주인 서대규 대표가 지분 60%, 2대 주주가 나머지 40%를 들고 있다. 일단 매물로 나온 대상은 지분 전량이지만, 경우에 따라 경영권 지분만 매각한 후 일부 지분은 서 대표가 유지할 수도 있다.
매도자 측은 최근 잠재 인수자를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국내 유통 대기업을 비롯, 동종업계 쇼핑몰업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적투자자(SI)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도 재무적투자자(FI)로서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희망가는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18년 예상 조정 EBITDA인 50억원에 EV/EBITDA 배수 20배를 적용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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