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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AA급 복귀 '가시화' [Earnings & Credit]올해 'EBITDA/매출액' 10% 상회 전망…등급상향 트리거 속속 충족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06 16:39:3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이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AA급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에폭시 수지 원료인 ECH의 판가 상승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A+ 신용등급에 붙은 아웃룩이 '긍정적'으로 바뀐 데 이어 등급상향 트리거를 계속해서 충족시키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554억원, 7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 영업익은 118% 급증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익 규모는 이미 지난 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12억원, 12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111억원 규모였다. 석유화학 산업의 호황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ECH와 가성소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근래 들어 ECH는 공급 감소와 수요 확대라는 호황을 만나 판가가 급등했다. 가성소다 역시 환경 규제에 따른 국제가 강세가 계속됐다. 페인트첨가제 HEC와 반도체 현상액 원료인 TMAC도 전방 산업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꾸준히 호실적을 쌓아오면서 'AA'급 신용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본래 롯데정밀화학은 삼성정밀화학 시절 한때 'AA-'등급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석유화학 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2015년 초 'A+(안정적)'로 강등됐었다. 그 뒤 롯데그룹으로 매각됐고 다시 석유화학 호황을 만난 것이다. 신평업계는 상반기 롯데정밀화학의 등급 아웃룩을 일제히 긍정적(A+)으로 조정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롯데정밀화학의 등급상향 요건으로 'EBITDA/매출액'이 10%를 상회하고, 순차입금의존도가 0%를 하회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롯데정밀화학은 두 요건(16.2%, -4.8%)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올해도 호실적 릴레이에 두 트리거(16% 안팎, -4.5% 안팎)를 만족시킬 것으로 신평업계는 예상한다.

신평사 관계자는 "등급변동 요건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롯데정밀화학의 등급 상향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수익창출능력이 제고된 만큼 당분간 재무지표의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아직 외부에 노출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 상태다. 지난 2011년~2013년엔 연간 설비투자(CAPEX) 규모가 1700억~3000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1000억원 대를 밑돌고 있다. 예상 밖의 공격적 투자 플랜이 없는 한 현재 영업현금흐름으로 CAPEX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신평업계는 롯데 품에 안긴 롯데정밀화학이 다른 계열과 실질적 시너지를 거둘지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를 뭉쳐 화학사업의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료 구매부터 판매, 해외지사 운영까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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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롯데는 광윤사, 일본 롯데홀딩스, 일본 L투자회사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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