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트너스, 한상수 '1인 체제' 굳히기 [지배구조 분석] 김동호 지분 연내 전량 인수…'종업원지주제' 중장기 전환
서정은 기자공개 2018-08-13 09:4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수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지분율을 최대 90%까지 높인다. 한 대표는 회사의 지배구조를 안정시킨 뒤 차차 종업원지주제로 전환해가겠다는 구상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상수 대표는 올 연말 경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지분 25%를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한 대표의 지분율은 65%(27만3000주)로 회사의 최대주주다. 지분 취득이 완료될 경우 지분율은 90%로 올라선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운용사로 등록된 이퀄자산운용이 전신이다. 이퀄자산운용은 설립 초기 김동호(90.5%)·황두진(4.8%)·강의중(4.8%)씨가 주요주주였으나 한 대표가 2017년 3월 김동호씨 보유 지분 65%를 인수하며 체제가 바뀌었다. 그가 대표이사에 올라선 뒤 사명 또한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HAN & Partners Asset Management)으로 교체됐다. 사명에는 회사 구성원,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당초 그는 김동호씨의 지분을 전량 사들일 계획이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부만 인수했었다. 나머지 지분은 시일을 두고 사들이겠다는 방침이었다. 이후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은 강의중씨와 황두진씨가 지분을 각각 황현준 매니저, 백보현 매니저에게 넘기면서 현재 상태가 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 현황을 보면 한 대표 65%, 김동호 25%, 나머지 황현준 및 백보현 매니저가 각각 5%씩 보유하고 있다. 한 대표가 지분 취득을 완료하면 회사의 초기 창립멤버 3인(김동호·황두진·강의중)의 지분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올해까지 지배구조를 안정시킨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헤지펀드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총 580억원 내외다. 전체 9개 헤지펀드의 누적 설정액이 평균 10%를 넘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봤다. 내년 중 설정액을 1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당초 계획에 따라 인수하기로 했던 지분을 모두 사들이는 것"이라며 "지배구조를 안정시켜 사세를 더욱 키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같은 지배구조를 유지한뒤 추후 운용역들에게 지분을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3~4년 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있던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동행하기 위해서는 종업원지주제로 이동해야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향후 매니저들에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순차적으로 나눠줄 생각"이라며 "매니저들이 회사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유인들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