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랩' 외부 확대 스타트업에 단비 5년간 사내·사외 벤처 500곳 선정 지원, 창업 생태계 활성화
김은 기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8-08-10 07:30:3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이 향후 5년간 500곳의 스타트업(창업 단계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사내 벤처와 외부 벤처를 망라한다. 삼성의 이번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고용 창출 효과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삼성은 지난 8일 130조원(국내 기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는 과정에서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내 벤처와 사외 벤처를 포함해 총 500곳의 스타트업을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200곳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300곳은 외부에 개방키로 했다.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이다. 삼성이 그간 운영해 오던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C랩 아웃사이드 사업과 통합 운영된다.
삼성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데에는 창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C랩 사업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그간 다양한 형태의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고용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삼성 계열사들의 직접 고용으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창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청년 창업에 실패하거나 삼성전자의 채용 과정에서 소외된 청년들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구직 기회를 얻거나, 재차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우게끔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간 삼성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온 스타트업들 가운데 일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단계에 도달했다. 이같은 경험 덕분에 C랩 프로그램의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은 사내 벤처에 도전하는 임직원들이 분사(스핀 오프)를 하더라도 5년 이내에는 복직이 가능토록 하는 안전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내 벤처를 대상으로 한 C랩 인사이드 프로그램은 처음 가동된 2012년 이후 700명이 넘는 삼성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누적 프로젝트 수는 18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31개 프로젝트는 법인 설립후 분사(스핀 오프)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목걸이형 360도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와 소형 메모지 출력용 프린터 회사 망고슬래브가 대표적 사례다.
삼성은 C랩 확대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들에게도 사내 벤처에 준하는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지원은 개발비와 연구공간,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삼성전자 R&D센터 공간을 일부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성공 사례가 등장할 경우 투자 지원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그룹 내에서 전략적 투자를 담당하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서다. 상당한 수준의 기술적·사업적 성과를 내거나 별도 법인화에 성공한 곳에 대해 삼성벤처투자가 펀드 등을 통해 신규 자본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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