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 헬스케어 매각에도 고속성장 CJ셀렉타 인수, 매출 감소 상쇄…두 자릿수 실적 신장
박상희 기자공개 2018-08-10 08:30:1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이 고속 성장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지난 4월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일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년동기 대비(CJ헬스케어 실적 제외)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CJ셀렉타(CJ Selecta) 등 인수한 기업의 실적으로 상쇄하며 성장을 견인했다.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 4조 4537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9%, 1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부문 매출은 1조 138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1분기 바이오부문 매출은 1조 19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엔 CJ헬스케어 매출(1146억원)이 포함됐다. 2분기 매출은 CJ헬스케어 지분 매각 완료(4월) 이후로, 해당실적이 빠졌음에도 타격은 크지 않았다. CJ헬스케어 매출 분을 제외한 1분기 바이오부문 매출(1조 814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500억원 이상 증가했다. CJ헬스케어 실적을 제외한 전년 동기대비 매출(1조 189억원)과 비교하면 11.7%(119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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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바이오사업부문 실적 신장은 생물자원보다는 바이오본부 영향이 컸다. 생물자원본부는 전년 대비 매출이 4% 감소하며 5242억원을 기록했지만, 바이오본부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6141억원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사료첨가제 부문이 33%, 식품첨가제 부문이 23% 증가했다.
특히 CJ셀렉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상반기 인수한 CJ셀렉타는 같은해 2분기 실적엔 반영되지 않았다. 올 2분기 그린바이오 분야 매출에서 셀렉타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30%에서 13%로 떨어진다. 그만큼 2분기 실적에 CJ셀렉타 인수효과가 미치는 영향이 컸단 의미다.
셀렉타는 글로벌 1위 SPC(농축대두단백) 업체다. CJ제일제당은 인수 이후 회사 내 발효대두박 사업을 셀렉타로 이관하면서 사료용 어분대체 단백원료인 식물고단백 사업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돌발 변수가 아닌 예측이 가능한 변수였다"면서 "CJ헬스케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제외됐지만 CJ셀렉타 등 인수한 해외기업의 호실적으로 바이오사업부문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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