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간 넘치는 CJ제일제당, 전방위 투자 나선다 베트남 식품 및 소재 공장 투자..中 핵산공장도 증설
박상희 기자공개 2018-08-10 08:31:0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스케어 매각으로 보유 현금자산이 크게 증가한 CJ제일제당이 하반기 전방위 사업투자에 나선다. 가공식품·소재·바이오 등 영위하는 대부분 사업 분야에서 공장 신규 투자 및 증설이 계획돼 있다. 국내외 대형 인수합병(M&A)도 예고된 상태다.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첫 통합 공장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6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서 가공식품뿐 아니라 소재사업 부문 투자도 강화한다. 총 300억원을 들여 베트남 제분 및 당믹스 공장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제분 생산량은 14만톤에서 28만톤으로 캐파(CAPA)가 2배가량 확대된다. 당믹스 생산 라인은 4만톤 캐파로 신설한다. 내년 5월 가동이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년 완공 예정으로 2018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베트남 사업이 확대되면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바이오 산업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의 핵산은 글로벌 1위,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다. 중국에서 핵산 수요가 상승하면서 대형거래처 판매 및 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 랴오청에 자리잡은 핵산 공장은 3만6000톤 캐파가 현재 완전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공장 가동 병목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6000톤 가량의 증설을 검토 중에 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공장 신규 투자 및 증설을 진행 중이지만,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투자처는 단연 M&A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공장 증설에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서 "수백억~수천억원 단위의 대규모 투자는 증설보다는 M&A를 통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말 기준 CJ제일제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6688억원 수준이다. 4월 CJ헬스케어 매각대금(9957억원) 유입 영향으로 2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만 788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안팎에서는 M&A에 대규모 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