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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채권단, 연내 매각 사활 걸었다 대출 만기 연장 불가 방침…통신3사 움직임 관건

김일문 기자공개 2018-08-22 20:54:19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딜라이브 매각이 연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7월 대출 만기를 앞둔 가운데 채권단은 올해 안에 반드시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매자인 통신사들이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올해 내에 실제 M&A가 이뤄질 지는 장담하기 일러 보인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일PwC는 딜라이브 매각을 위한 절차를 계속 진행 중이다. 인수의향서(LOI)접수 등 공식 절차가 있긴 했으나 현재는 통신3사를 중심으로 가격을 비롯한 거래 조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딜라이브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채권단은 딜라이브 연내 매각을 강력하게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7월 대출 만기를 앞두고 올해 안에는 무조건 성사시켜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더이상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올해 안에는 무조건 팔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은행 등 딜라이브 채권단은 지난 2016년 6월 딜라이브 인수금융 만기가 도래하자 구조를 변경해 3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딜라이브를 지배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국민유선방송투자는 1조원에 달하는 신디케이트론과 8000억원의 전환사채, 딜라이브는 4000억원의 차입금을 내년 7월까지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의 대출금 만기 연장 불가 방침이 확고한 만큼 딜라이브의 매각 의지 역시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매각 성사를 위해 최대한 가격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특히 정부 당국의 규제 리스크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딜라이브 원매자인 국내 이동통신3사는 당국의 규제 허들을 딜라이브 인수의 최대 걸림돌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의 성사될 뻔했던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불가로 물건너 갔던 사례 탓에 이동통신사들은 섣불리 MSO 인수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짊어지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MSO 점유율 3위 사업자인 딜라이브가 1위 사업자였던 CJ헬로 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당국의 규제 강도는 크지 않다는 점을 원매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이슈가 불거질 경우 채권단도 함께 나서 케이블TV 산업의 구조조정 당위성 등을 통한 해결 의지도 나타내고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과 황창규 회장의 카드깡 사태가 잠잠해진 KT까지 끌어들여 이동통신3사를 중심으로 한 매각 작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면 연내 딜라이브의 새 주인찾기가 가능할 것으로 채권단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동통신3사가 딜라이브 인수에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이동통신3사 입장에서는 MSO 인수가 당장 급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통신사 가운데 비교적 인수 의지가 강한 곳이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느냐가 성사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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