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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개인성과제 적용 PB 확대 중상위 성과자 동기부여, 타 증권사 PB 영입 포석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21 08:19: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0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개별 프라이빗뱅커(PB)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개인성과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이후 영업점 전체 성과를 평가하는 조직성과제를 중시해 왔으나 최근 개인성과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탁월한 성과를 올리는 PB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줄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영업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조직성과제 적용 대상이었던 영업점 PB들에게 개인성과제를 선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에서 PB를 영입해 개인성과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성과제는 옛 대우증권이 사용하던 평가 방식이다. 개인성과제를 적용 받는 PB는 본인이 올리는 수익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옛 대우증권 PB들의 브로커리지 역량이 뛰어났던 것도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체계가 자리잡혀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옛 미래에셋증권의 평가 방식인 조직성과제를 전체 영업점에 도입하기로 했다. 당시 개인성과제는 급여의 5배 이상 수익을 올리는 직원에게 제한적으로 적용되면서 조직성과제가 주류로 자리 잡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전체 PB가 본인과 지점장의 의사에 따라 평가 방식을 선택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개인성과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타 증권사 PB 영입을 늘리고 있는 것도 개인성과제 적용을 확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대신증권 핵심역량지표(KPI) 1위를 기록한 PB를 영입해 반포WM에 배치하는 등 외부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역량 있는 PB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개인성과제 적용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내부 인력이든 외부 인력이든 급여의 5배 이익을 내지 못해도 잠재적 역량이 있다고 판단되면 심사를 통해 개인성과제를 선택할 수 있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중상위 성과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타 증권사의 경쟁력 있는 PB를 유치하기 위해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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