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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년 해양수산 통합펀드 최초 출범 해양수산투자협의회 통해 논의…5년간 1500억 규모 조성 예정

배지원 기자공개 2018-08-20 08:03:2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양수산부가 해양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조합을 위해 출자를 실시한다. 내년도부터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200억원씩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간자본을 매칭해 향후 5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해양펀드가 출시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양산업 펀드 조성을 위한 예산을 책정했다. 매년 약 200억원씩을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출자해 민간자본 유치로 매년 300억원 이상의 펀드가 해양분야 투자에 쓰이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양펀드는 기존의 수산투자조합과 통합한 '해양수산 통합펀드'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는 연초부터 해양산업 관련 신산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면서 해양수산 통합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해수부는 기획 연구를 거쳐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예산 책정을 진행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통합운용 모태펀드를 조성해 현재 200억원인 펀드결성 규모를 2022년까지 2000억원, 2030년까지 5000억원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연간 200억원 이상을 출자해 정부 출자비율을 60~70% 이상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양펀드가 지원하는 산업의 범위는 해양에너지, 바이오, 자원, 첨단해양장비 개발과 첨단수산양식·가공 분야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재 해양펀드와 관련된 연구용역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맡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펀드 운용 시 해양산업 투자범위, 수요, 효과 등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아 예산 책정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해양산업 분야는 그간 부처 구분이 모호해 투자 사각지대에 있었다. 과거 해수부가 폐지됐을 때 수산업은 농수산부에 속해 지원을 받았고, 지금은 해수부에서 출자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 분야를 지원하는 정책펀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마련되지 않았다. 수산업에서 범위를 넓혀 투자하기에도 법령이 미비했다.

해양산업은 해양에서 자원을 얻거나 탐사활동과 공간이용 등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산업이다. 해양양식, 생물공업, 해양광업, 해양에너지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해양바이오·에너지, 해상 로봇 프로젝트 등은 해양 분야에 소속된 산업이지만 투자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출범한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도 지속적으로 해양분야 펀드 출시를 위해 논의해왔다. 해양수산 투자기관 협의회는 해양수산 분야 투자 활성화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캐피탈로 구성돼 총 19개 기관이 참여한 회의다.

업계 관계자는 "해양수산업은 1차산업으로 저부가가치 산업, 사양산업으로 인식해왔지만 앞으로 2차, 3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융복합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나갈 수 있다"며 "몇몇 기업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 같이 ICT 복합기술 발전을 통해 해양수산 에너지 등 미래핵심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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