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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남다른 펀딩 성과에 실적 고공행진 3500억 벤처조합 결성, 관리보수 규모 늘어

류 석 기자공개 2018-08-20 08:03:0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신규 펀드 결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관리보수 유입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폭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탄탄한 벤처조합 운용 성과에 힘입어 늘어난 지분법 이익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영업이익 34억 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7% 증가한 74억 69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44% 증가한 30억 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투자조합 수익으로 73억 18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 가운데 펀드 약정액의 일정 비율을 고정적으로 받게 되는 관리보수는 53억 6600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관리보수가 25억 94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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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의 영향이 컸다. 상반기 동안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에서만 28억 7500만원의 관리보수가 발생했다. 이 조합의 약정총액은 3500억원으로 국내 벤처투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국민연금공단(출자금 : 700억원), 모태펀드(375억원), 한국IT펀드(250억원) 등 국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를 비롯해 삼성화재(100억원), 우리은행(100억원) 등 금융기업 다수가 자금을 냈다.

그 다음으로 관리보수 규모가 컸던 조합은 2014년 결성한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으로 12억 4700만원을 거둬들였다.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에서 7억 9000만원,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 3억 9800만원, '2011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 5500만원이 발생했다.

또 조합지분법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증가한 19억 5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이익은 조합을 통해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증가한 것을 평가해 산출한 금액을 말한다. 펀드 운용의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의 지분법이익이 11억 8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투자 건수가 적었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을 제외한 대부분의 운용 조합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주요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효과로 이익잉여금 계정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한 412억 8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자본총계는 709억 5000만원에서 714억 1200만원으로 늘어났다. 부채는 77억원에서 3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단기금융부채와 법인세부채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현금성자산은 큰 폭으로 줄었다. 2017년 말 145억원에 달했던 현금성자산은 올해 상반기 말 65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초 신규 펀드 결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유 현금을 출자금 납입에 사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 결성 당시 설립출자금 30억원을 납입한 이후 시기별로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들은 신규 펀드 결성 시 업무집행조합원(GP) 자격으로 출자금을 납입해야 한다.

올해 하반기 에이티넘의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 KIF-Atinum IT전문투자조합의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기존 관리보수와 더불어 성과보수 유입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조합은 오는 10월 청산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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