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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기술이전 계약…바이오사이언스로 이관 사노피와 1.5억달러 체결, 분할인식 계약금 잔여분부터 넘어가…기업가치 확대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8-23 08:21:4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사노피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권리를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로 넘긴다. 분할인식 중인 계약금의 절반은 올해 하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식할 예정이다. 백신전문회사를 표방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22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사노피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일체를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에 넘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초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SK케미칼은 올해초 다국적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기술'을 사노피에 넘기는 구조다.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최대 1억 5500만 달러다.

이중 계약금(Upfront Fee)으로 10%인 1500만 달러가 책정됐다. 향후 계약이 변경되거나 해지되더라도 SK케미칼은 반환할 의무가 없다. 나머지 금액은 특정 조건이 성립할 때 받는 마일스톤이다. 기술이전이 완료될시 2000만 달러, 제품 개발에 따라 1억 2000만 달러를 받는다. 제품 상용화 후 매출액에서 일정 비율로 판매로열티도 수령한다.

SK케미칼은 일시에 수령한 계약금을 선수수익으로 잡고 분할인식을 적용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양사간 계약 외에 추가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이 있을시 해당 기간에 맞춰 분할인식이 가능하다. 상반기까지 절반 가량을 이익으로 인식했고, 남은 선수수익 규모는 95억원이다. 해당 금액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반기에 고스란히 매출로 잡을 전망이다.

사노피 기술이전 계약 일체를 넘겨받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기업가치 확대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분할당시 장기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발표한 바 있다. IPO에 앞서 전략적투자자(SI)나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때 사노피와의 기술이전 권리를 고스란히 가진 점은 매력적인 투자요인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백신전문회사로 육성하고 있다"며 "계약 당시에는 SK케미칼이었지만 상대방과 협의해 계약관련 권리가 SK바이오사이언스로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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