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중공업의 변경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일정이 가시화됐다.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글로벌세아㈜의 인수 종결도 관계인집회서 채권자들의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로 결정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STX중공업의 관계인집회를 다음 달 12일 열기로 결정했다. 앞서 STX중공업은 채무 상환계획이 담긴 변경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은 회생담보권(대여금채권)을 갖고 있는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힌 자산을 처분해 변제 우선순위에 따라 상환한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다.

KDB산업은행은 STX중공업의 창원3공장과 대구광역시 소재 아파트를 담보신탁으로 잡고 있다. 창원3공장과 대구광역시 소재 아파트는 각각 379억원, 10억원에 해당한다. STX중공업은 이 자산을 처분해 변제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구공장(640억원)은 대구광역시와 대구도시공사 등 국가기관이 매각제한을 해소하는 시점에 맞춰 처분한다. 그밖에 KDB산업은행의 채권액 중 67.76%는 M&A 인수금으로 현금 변제된다. 나머지 채권액 32.23%는 출자전환된다.

농협은행은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수정만사업장(423억원)을 담보신탁 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마찬가지로 수정만사업장을 처분해 마련한 거래대금으로 농협은행이 갖고 있는 대여금채권을 변제할 예정이다. 그밖에 농협은행의 채권액 중 60.68%는 인수금으로 상환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경남은행은 확정된 채권액의 40.96%, 85.68%를 각각 현금으로 변제받는다. 나머지 채권은 출자전환 된다. STX중공업은 과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따라서 작년에 변제받았어야 하지만 변제받지 못한 회생채권이 존재한다. 변경 회생계획안은 이를 전액 현금으로 변제하되, 2018년부터 변제하기로 한 회생채권은 26.7%만 현금 변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STX중공업은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총 1954만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잔금납입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의 출자전환과 주식재병합 작업을 모두 거친 뒤 이행된다. 이밖에 STX중공업은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상대로 498억7000만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는 연 6%, 무보증 사모일반 형태로 발행된다.

파인트리파트너스의 STX중공업 인수금은 987억2000만원이다. 당초 알려진 인수금보다 10억원 가량 상승한 이유는 비영업용 자산을 추가로 인수한 데 따른 영향이다.

STX중공업은 사업부별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회생 인가전 M&A를 진행해 왔다. 조건부 인수계약자였던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글로벌세아㈜는 각각 분할종속회사인 STX중공업과 분할신설회사인 세아STX엔테크의 인수 예정자로 지난 3월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