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우즈벡 현지법인 설립…"중앙亞 진출 교두보" "자체 개발·생산 의약품 판매법인 형태…향후 생산시설 구축도 검토 단계"
강인효 기자공개 2018-09-17 07:50:3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이 우즈베키스탄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즈베키스탄은 유한양행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해외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국가다.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약 11억원의 자본금을 납입하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유한 우즈베키스탄(YUHAN UZBEKISTAN)' 설립을 완료했다. 유한양행이 2016년 제약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지 2년 만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도 최초다.
2016년 당시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위해 대표 사무소 설립 업무를 담당했던 유한양행 해외사업부 임원이 유한 우즈베키스탄 초대 법인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한양행 직원 10여명이 우즈베키스탄으로 파견돼 현지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 우즈베키스탄은 아직 판매법인 형태로 규모가 크지는 않다"며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생산한 의약품을 현지서 판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현지 의약품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향후 생산시설을 구축할지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현지 국가의 법과 제도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유한양행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가 새 시장 개척지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국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 투자위원회는 '제약산업 발전과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협회 주도로 구성된 한국제약산업 대표단은 올 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한국 제약 산업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간 상호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유한양행을 비롯한 7개 제약사가 대표단 자격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협회에 따르면 인구 3200만명의 우즈베키스탄 의약품 시장은 약 7억달러(7800억원·2015년 기준) 규모에 불과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15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수입 의약품이 전체 의약품의 70% 이사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데다 관세 장벽이 없고 허가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 인구가 2억5000만명에 이르는 CIS 시장에 진출하는 데 전진 기지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도 "그간 역사를 볼 때 CIS 국가는 최근에서야 세계에 개방된 시장이어서 아직까진 무주공산인 만큼 선제적으로 진출하면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유한 우즈베키스탄을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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