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줌인터넷 코스닥 이전상장, 미승인 이력 '변수' 모기업 영업조직 의존, 심사 발목…주관사 교체, 실적 개선 호재

신민규 기자공개 2018-09-21 16:54:3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줌인터넷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스팩 합병상장 심사에서 한차례 미승인을 받은 이후 이번이 두번째로 결과가 주목된다.

줌인터넷은 지난 18일 미래에셋제5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해 8월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은지 1년여만이다.

줌인터넷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줌닷컴(zum.com)'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검색, 뉴스, 커뮤니티, 쇼핑, 블로그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줌닷컴'외에도 인터넷 브라우저인 '스윙 브라우저', 커뮤니티 서비스 '이글루스', 쇼핑 커머스 서비스(쇼핑 zum, 쇼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이스트소프트로 지난해 말 기준 79.7%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스팩과 합병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심사 2개월 만에 미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회사는 모기업인 이스트소프트에 광고영업 조직을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도마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초기 자체 광고영업 조직을 운영하다가 효율성 차원에서 모기업과 영업조직을 통합한 게 화근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줌인터넷은 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광고사업 관련 영업권과 인력, 계약 등의 권리를 약 1억4797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심사 미승인 사유를 해소한 것으로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실적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매출액이 224억원으로 2016년 대비 16%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7억원, 26억원으로 각각 14%, 68% 올랐다. 회사 실적이 2015년 이전까지 적자상태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스트소프트에 대한 서비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에 불과한 상황이다.

앞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줌인터넷의 합병상장 계획이 무산된 데 따라 보유지분을 전략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하고 있던 줌인터넷 지분 9.35%(96만6982주)를 이스트소프트에 매각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스카이레이크 제4호 0901 사모펀드전문회사'를 통해 줌인터넷에 투자했다. 펀드는 2009년 9월, 만기 8년으로 결성됐다. 지난해 9월이 펀드 만기 시점에 맞춰 상장이 기대됐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된 탓에 지분 매각으로 결론을 내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