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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브릿지, 하이셈 2대주주 지분 확보 50억 투자해 CB 인수, 잠재지분 4.4%…반도체 포트폴리오 다변화

강철 기자공개 2018-09-28 08:01:5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오션브릿지가 하이셈의 2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잠재 지분을 확보했다. 반도체 테스트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하이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오션브릿지는 27일 하이셈이 발행한 2회차 사모 전환사채(CB)를 50억원에 인수했다. CB의 만기는 7년, 이자율은 연 복리 2.5%다. 2년 후인 2020년 9월부터 보통주 전환 또는 조기 상환 청구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주당 6230원으로 산정됐다. CB를 이 단가로 전환할 시 하이셈 보통주 80만2568주(지분율 4.4%)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환가액와 주식수는 하이셈의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지분 4.4%는 2대주주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이셈의 최대주주는 지분 25.4%를 보유한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다.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는 2017년 3월 액티브밸류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하이셈 경영권 지분 35.4%를 인수했다. 액티브밸류아시아파트너스 인수 직후 지분을 여러 투자자에게 분산 매각했다. 현 시점에서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 외에는 없다.

오션브릿지는 2012년 출범한 반도체 부품 제조사다. 경기도 안성시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공정 재료, 장비, 전구체 등을 양산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의 안정적인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500억~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7.1%를 보유한 이경주 대표다.

오션브릿지의 자회사인 제일이엔지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하는 장치를 개발한다. 또다른 계열사인 미래하이트론은 반도체 영업과 관련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도체에서 파생된 사업들이 밸류 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오션브릿지가 하이셈의 2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잠재 지분을 매입한 것은 반도체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한층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007년 설립된 하이셈은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을 검사하는 '테스트 공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최근에는 웨이퍼 설계·가공 단계에서의 '수율 개선'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도체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만큼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용이하다.

하이셈의 최대주주인 팬아시아세미컨덕터서비스의 주인은 'PSEP플래시'라는 사모펀드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Alchemist Capital Partners Korea)가 이 펀드를 운용한다. 재무적 투자자인 만큼 언젠가는 경영권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오션브릿지가 중장기적으로 하이셈의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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