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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피, ‘삼수’만에 원매자 찾았다 금강공업 컨소시엄 우협 지위 획득, 정밀실사 착수

진현우 기자공개 2018-10-04 11:02:0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케이에스피가 중견기업인 금강공업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다. 케이에스피는 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종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경영권 매각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금강공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케이에스피는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금강공업에 정밀실사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매각금액은 실사작업을 거친 뒤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결정된다. 10월 중순까지 절차상 제반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구조는 케이에스피가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와 회사채를 금강공업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형태다.

인수금은 전액 회생채무액 상환용도로 사용된다. 케이에스피는 작년 2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을 당시, 회생담보권 80억4000만원, 회생채권 10억8900만원을 갖고 있었다. 1차년도(2017년) 변제를 마치고 남은 회생담보권은 38억원, 회생채권은 7억5000만원이다.

금강공업은 올들어 세 차례나 인가후 M&A를 진행했다. 신규자금을 수혈받아 회생절차를 종결시킨다는 목표였다. 관심을 표명한 원매자는 있었지만, 정작 본입찰엔 참여하지 않아 매번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이번 공개경쟁입찰엔 2~3곳 정도가 응찰해 인수경쟁을 펼쳤다.

IB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각대금, 주당 가격 등 매도자의 눈높이를 낮춘 게 주효했다"며 "케이에스피가 회생절차로 현대중공업에 대한 납품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건 사실이지만 금강공업이 최종 인수에 성공한다면 과거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금강공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강관 제조·판매업에서 40년 업력을 자랑한다. 케이에스피의 주력 생산제품인 ‘선박용 엔진벨브'에 자사 제품을 직접 납품하는 등 사업적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케이에스피는 형·단조 사업부, F/W사업부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케이에스피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0개월을 부여받았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4월 경영의 투명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케이에스피의 코스닥 상장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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