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원 SKT 사장 "올해 MNO 매출 1000억 감소 불가피" 무선 체질개선 실적 감소…해지율 하락으로 내년 턴어라운드 가능
이정완 기자/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16 07:58:3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부터 무선(MNO) 매출은 턴어라운드 될 것이다."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시내 한 장례식장에서 기자와 만나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으로 발생한 매출 하락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올 초부터 무선사업 체질개선을 위해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등 일곱 가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 충성 고객을 만든다는 취지인데 단기적으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서 사장은 "최적 요금제를 시작한 이후 거의 1000억원 이상 (무선사업)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 운영으로 올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3만2290원을 기록했다. 2분기 무선사업매출도 2조4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710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올 하반기까지 하면 무선 매출이 1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사업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SK텔레콤 2분기 구 회계기준 매출은 4조1719억원, 영업이익은 35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4%, 16.7%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 내부에서는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앞으로 2년간 매출 감소를 감내하기로 했다. 탈통신 전략 또한 무선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침 중 하나였다.
다행히 프로그램 도입으로 해지율이 떨어지고 신규 가입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충성 고객을 바탕으로 내년이면 무선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 사장도 이같은 효과에 대해 강조하며 내년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다. 2분기 해지율이 1.2% 이르러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SK텔레콤 최고 경영진에게 실적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ARPU 하락세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향후 무선사업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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