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성신양회, '레미콘 분할' 재무개선 카드 될까 흑자전환 불구 과도한 차입금 여전…'성신레미콘' 실적 변수

박기수 기자공개 2018-10-19 08:23:4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물적분할로 힘이 실리는 레미콘 사업 부문(신설 법인 성신레미컨)이 성신양회의 재무 구조 개선에 원동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 경기가 악화하자 성신양회는 곧바로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당시 시멘트 사업 외 캐시카우를 찾아 나섰던 성신양회는 광통신 부품업과 플라스틱 자동선별기 업체 등 여러 사업군에 손을 뻗쳤다. 그러나 신사업들도 부진을 겪으며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로 접어들었다. 2011년에는 제2금융권까지 문을 두드릴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과도한 차입금이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2016년 말 연결 기준 성신양회의 총 차입금은 3564억원으로 그해에 이자 비용만 181억원에 달했다. 당시의 영업 활동으로 낸 이익이 368억원이었다는 점을 비춰봤을 때 시장은 여전히 성신양회가 재무적 부담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국내 주요 업체 간 재무지표를 비교해봐도 성신양회는 비교적 열등한 상황에 놓여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성신양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197.9%, 60.3%다. 순차입금비율은 82.14%에 이른다.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기초적 잣대인 부채비율만 살펴봐도 쌍용양회(72.2%), 아주산업(64.09%), 동양(17.78%)에 비해 수치가 월등히 높다. 단기 부채에 대한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인 유동비율은 쌍용양회(107.95%), 아주산업(103.27%), 동양(338.18%)보다 낮다. 유동비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우량하다고 평가받는다.

총 자기자본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에서 단기성 현금자산을 제한 차입금)의 비율인 순차입금비율은 쌍용양회(30.37%), 아주산업(8.93%), 동양(-13.73%)보다 높다. 순차입금비율은 낮으면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우량하다고 여겨진다.

업체간 비교

성신양회 자체의 재무 상태만 놓고 봐도 업계에서는 지난 몇 년간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재무 건전성이 확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한다. 차입 규모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성신양회의 총 차입금은 3185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 11억원을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이자 비용만 61억원이 잡혔다.

1년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도 부담요소다. 2014~2015년에 5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던 단기차입비율은 2016년 말 76.5%로 상승하더니 올해 상반기 말 90%에 육박하기 시작했다. 성신양회의 올해 상반기 말 단기차입금은 2861억원이다.

차입금 관련 지표

이런 상황에서 성신양회는 한라엔컴 지분 투자에 상당 규모의 자금을 태웠다. 지난 8월 말 성신양회와 BCH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한라엔컴의 지분 84.77%를 556억원에 인수했다. 556억원 중 성신양회는 후순위 출자자(LP)로 200억원을 출자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이 연결 기준 97억원 수준이긴 했지만 유동화가 가능한 매출채권이 약 2000억원 있었다"며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지분 인수 대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채권 역시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계정이라 추후 유동비율이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분사를 결정한 만큼 성신양회는 성신레미컨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악화로 주요 자산을 매각한 성신양회 입장에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영업활동으로 많은 현금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 후 각사별 주요 재무지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