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대형 QD-OLED 준비중" LCD 성장한계·가격하락 '이중고'…OLED TV 후발주자지만 주도권 잡는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25 08:20:1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준비를 위해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대형 QD-OLED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시회(IMID) 2018에 참가한 이 사장은 QD-OLED TV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의 대항마로 QD-OLED TV 패널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5년 업계 최초로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출시한 이후 현재는 OLED에 퀀텀닷 기술을 적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진 글로벌 OLED TV 시장이 크지 않은 탓에 삼성전자는 QD-OLED TV를 출시하는데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LCD 패널 시장은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도 어려울 것"이라며 "협력사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시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판가 하락 쇼크로 인해 2분기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 6년 만에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도 큰 폭의 적자를 내놓았다. 올 상반기 누적 적자만 3263억원에 이른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1위인 BOE가 물량 공세를 이어가면서 패널 가격을 하락시킨 탓이다.
다행히 올 3분기 140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긴 했지만 LCD 패널 가격 상승, 환율 영향 등 일시적인 흑자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4분기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다시 적자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을 통해 차세대 TV 시장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OLED 시장 장악으로 올 상반기 흑자를 내곤 있지만 LCD부문만 놓고 보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도 되지 않아 시장에 적극 뛰어들지 않고 있지만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해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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