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IPO 본격화…내달 예심 청구 상장 밸류 2000억원 이상 기대…대신증권 주관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30 14:59:3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등교육 콘텐츠 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가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국내 교육업체의 실적이 뒷걸음치는 가운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교육시장에서 맞춤형 콘텐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에듀는 내달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학생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이스크림'은 초등학급에서 수업과 평가에 활용되는 프로그램이고, '아이스크림 홈런'은 아이스크림의 콘텐츠 노하우를 토대로 제공되는 개인학습 서비스다. 초등교육 콘텐츠로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국내 교육업체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수요층인 교육 인구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61만명인 고등학교 졸업생은 오는 2026년 45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과거 메가스터디, 와이비엠넷, 대교 등이 상장한 후 교육업체의 IPO가 주목받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에듀는 실적 성장세를 토대로 기존 기업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329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889억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15억원에서 80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6억원에서 7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순익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00억~140억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전용 단말기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초등교육 시장은 학습지와 학원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점차 온라인으로 재편됐고, 개인별 교육 콘텐츠가 트렌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맞춤형 교육을 앞세운 아이스크림에듀가 시장 전환기에 입지를 크게 강화한 배경이다.
IB업계에선 아이스크림에듀의 적정 시가총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교육 콘텐츠 개발 기술과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안팎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공식적으로 공모에 나서는 내년 초 증시 상황이 변수로 남아있다. 급락 추세를 보이는 현재 기류가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2013년 시공미디어 내 아이스크림 홈런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시공테크가 최대주주(지분율 32.05%)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대 주주인 박기석 대표도 지분 18.03%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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