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51억 수혈' 이사진 대거 교체 기존 이사회 물갈이…지분 7% 확보 에스아이비 '과반'
임경섭 기자공개 2018-10-31 08:22:2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영자금을 수혈 받은 KR모터스의 이사진이 대폭 물갈이 됐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경영 책임을 지고 성상용 대표가 물러나며 서정민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새롭게 경영에 참여한 에스아이비가 이사회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KR모터스는 서정민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였던 성상용 대표가 사임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경영진 중 남은 사람은 서정민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이번 KR모터스의 경영진 물갈이는 새롭게 대주주로 등극한 에스아이비의 경영 참여를 위한 조치다. 에스아이비는 KR모터스에 대한 경영 참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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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를 제외한 이사회 멤버 전원이 새로 선임되면서 KR모터스의 이사회는 기존 최대주주인 엘브이엠씨홀딩스(옛 코라오홀딩스)와 에스아이비 측 인사들로 고르게 구성됐다. 서 대표와 조윤호 사내이사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측에서 선임했다. 에스아이비 측에서는 원성역 사내이사와 순 구앙 렌(Sun Guang Ren) 사외이사를 이사회 멤버로 들여 보냈다.
엘브이엠씨홀딩스 몫으로 신규선임된 조 사내이사는 다인·우덕 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KR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엘브이엠씨에도 몸 담고 있다. 서 대표는 2002년부터 혼다코리아에서 모터사이클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지난해 6월 KR모터스에 합류했다.
에스아이비 측에서 세운 원 사내이사는 에스아이비 대표와 함께 대원산업 대표도 맡고 있다. 순 구앙 렌 사외이사는 항공 자회사를 소유한 중국 자오치 그룹 대표다. 순 사외이사의 선임은 내년 1분기 가동 예정인 KR모터스의 중국 생산공장 정상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실적 부진으로 운영자금이 절실했던 KR모터스는 지난 8월 에스아이비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51억원을 확보했다. 당시 에스아이비는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22만주(7.15%)를 확보했다. 현재 KR모터스 최대주주는 지분 24.69%를 보유한 엘브이엠씨이다. 2대주주는 오세영 엘브이엠씨 대표로 지분 14.41%를 보유 중이다.
KR모터스 관계자는 "KR모터스가 운영자금을 구하는 상황에 에스아이비가 KR모터스에 51억원을 신규 투자했다"며 "에스아이비의 경영참여를 위해 이사진 2명을 에스아이비 측 인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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