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 '부채상환·신약개발' 339억 유상증자 BW·차입금 상환, 발모신약 'OND-1' 임상 2상 속도
신상윤 기자공개 2018-11-02 08:10:5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2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물 소재 전문기업인 오리엔트바이오가 부채 상환과 신약개발 등을 위해 33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1일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자금은 모두 339억원이다.
이 가운데 279억원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 바이오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조달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비롯해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 외 60억원은 임상 1상을 마친 발모 신약 'OND-1' 개발 사업에 투입해 임상 2상 시험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발모 신약 'OND-1'의 최적화와 효율성을 극대화를 위해 제품성을 높여주는 신약개발지원서비스(DDS)를 통해 임상 2상 시험 성공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추가 투자는 글로벌 발모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BW를 조기에 상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내년 초 차입금 일부의 상환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재무안정성을 높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강화해 매출 성장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 미래성장 발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양 증권사가 총액인수 조건으로 참여한 만큼 자금 조달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청약 예정일은 내년 1월 7~8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8일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진행되며 모집대상은 우리사주조합(13%)과 구주주(87%) 등이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 바이오기술이 현실화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과 더불어 발모 신약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상증자를 성공시켜 유동성 불안을 잠재우고 주주들의 이익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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