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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외화 그린본드 프라이싱 돌입 산업은행 보증, ESG채권 첫 도전…3년물, IPG 3T+115bp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07 17:19: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첫 그린본드(Greenbond) 발행을 위해 북 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 KDB산업은행의 신용보증에 힘입어 실적 저하 등에 따른 부담을 줄였다. 지난 2013년 수출입은행이 아시아 금융이관 최초로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 연이어 등장하는 모습이다.

7일 오전 LG디스플레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3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3T)에 115bp를 가산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시아 장 마감 후 유럽에서 주문을 마감한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KDB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재무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올랐다. 친환경·친사회적인 조달 목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친환경 OLED 인증을 확보해 그린본드 발행이 가능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KDB산업은행의 보증으로 신용 우려를 제거했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Moody's) Aa2(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A(안정적), 피치(Fitch) AA-(안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국내 조달 여건은 다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영업적자 지속 등 업황 악화로 국내에서는 4년간 이어온 'AA0' 신용등급을 반납해야 할 위기에 처해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증이 제공될 경우 투자자들은 발행사가 아닌 보증사를 중요한 투자 고려 요소로 여긴다"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국내에서도 우량 회사로 손꼽히기 때문에 은행권도 보증을 제공하는 데 부담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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