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렉스, 불황에 최고 전성기…대덕GDS 대체 효과 [스마트폰 부품사 진단]①3Q 최고 이익 58억 기록…삼성 카메라모듈용 FPCB 메인벤더 교체 영향
이경주 기자공개 2018-11-12 07:51: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 악재로 국내 대다수 부품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뉴프렉스는 오히려 최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뉴프렉스는 올 3분기에 5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덕분에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고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대덕GDS가 오랫동안 맡아왔던 삼성전자 카메라모듈용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주력공급사(메인벤더) 지위가 뉴프렉스로 넘어간 영향이 컸다.뉴프렉스는 올해 회사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뉴프렉스는 올 3분기 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4.9%, 영업이익은 176.9% 급증했다. 올 3분기 이익은 역대 최고 분기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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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올해 연간 매출과 이익도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뉴프렉스는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1550억원, 영업이익이 92억원이다. 이미 올 3분기까지 실적이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을 넘어섰다. 2017년 매출은 1527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이다.
뉴프렉스는 현 최대주주인 임우현 대표가 1992년 설립한 FPCB 제조전문 기업이다. 임 대표는 1954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64세다. 임 대표는 샐러리맨으로 시작한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경북대 응용화학과를 나와 동양정밀공업(76년), 신성전자공업(88년), 영풍전자(91년)를 거쳐 뉴프렉스를 창업했다.
뉴프렉스는 본래 사업초기 LG전자와 LG이노텍 등 LG 전자계열사에 FPCB를 납품하며 성장해왔다. 삼성전자와 거래를 튼 것은 약 3년 전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무선충전 수신부(Rx)용 FPCB를 납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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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FPCB 메인벤더 지위를 꿰차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프렉스는 올 초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 때부터 후면 카메라모듈용 FPCB 공급사로 합류해 삼성전자 내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가더니 올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9에선 메인벤더가 됐다. 스마트폰용 FPCB는 전통적으로 대덕GDS가 메인벤더를 맡아왔던 영역이지만 올들어 뉴프렉스로 교체됐다. 덕분에 스마트폰 시장 자체는 역성장 국면에 있음에도 뉴프렉스는 오히려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전자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뉴프렉스는 1분기 싱글카메라용 FPCB로 시장에 진입하고 2분기부터는 듀얼카메라용 FPCB 물량을 확보해 거래선 내 점유율을 크게 개선시켰다"며 "3분기 플래그십 모델에선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뉴프렉스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프렉스가 삼성전자 간판제품이자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에서도 메인벤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뉴프렉스가 올 7월 총 280억원을 들여 국내 본사와 베트남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이 근거가 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S10은 카메라스펙이 대폭 상향되기 때문에 카메라모듈용 FPCB도 단가상승이 수반될 전망이다. 뉴프렉스 입장에선 전년보다 더 비싸진 부품을 보다 많이 공급하게 됐다. 갤럭시S10은 총 3종으로 출시되는데 대화면모델인 갤럭시S10플러스(+)는 카메라가 전면 2개(듀얼), 후면 3개(트리플) 등 총 5개가 탑재된다. 전작(갤럭시S9+) 3대에서 2대가 더 늘어난다. 앞선 관계자는 "트리플 카메라 부품은 듀얼카메라 대비 30% 이상 단가 개선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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