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배당 늘리기' 올해도 이어갈까 지난해 75억, 3년새 2배 증가… 올해 매출 600억 전망
임경섭 기자공개 2018-11-15 08:53: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칼이 그 동안의 배당 증가 흐름을 올해에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항공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한진칼은 올해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배당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상표권 사용료 수익으로만 300억원 가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16년에 이어 매출 600억원 달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한진칼의 올해 배당금 규모가 어느 정도로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진칼은 올 상반기 매출 417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8%와 1.54% 증가했다. 대한항공이 재무 우려를 털고 7년 만에 배당을 시행하는 등 순항하면서 한진칼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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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은 지주사 체제 개편 이후 꾸준히 배당 늘려오고 있다.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이 재무상태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며 계열사 지원에 나서야 했던 2016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배당을 실행했다. 배당 규모는 2014년 38억원에서 2015년 4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규모를 2배 가량 대폭 늘리면서 총 75억원을 배당했다.
1주당 배당금을 늘리면서 현금배당총액과 현금배당수익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현금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 현금배당금)은 보통주는 0.3%에서 0.7%로, 우선주는 0.7%에서 1.3%로 각각 증가했다. 한진칼은 2014·2015년에 1주당 보통주 75원과 우선주 100원을 배당했지만 지난해에는 1주당 보통주 125원과 우선주 150원으로 각각 67%와 50% 증액했다.
주주친화 경영에 대한 기대감에 한진칼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총수일가가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진칼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 15% 가량 상승하면서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2만2450원을 기록했다.
한진칼은 2013년 8월 1일 대한항공을 인적분할하며 지주사 체제로 출범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에서 받는 상표권 사용료 수익과 관계회사의 배당금, 부동산임대 수익을 주요 매출원으로 한다. 한진칼은 출범 이듬해인 2014년부터 배당을 시작했다.
한진칼의 지분은 조양호 회장이 19.24%를 보유하는 등 총수일가가 27.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우재단 등을 합하면 특수관계자들이 보유한 한진칼의 총 지분율은 31.98%에 달한다. 한진칼은 지난해 75억원을 배당했고 보유한 지분에 따라 조 회장이 13억원을 배당 받는 등 특수관계자에 총 21억원이 배당됐다.
한진칼 관계자는 "아직 배당과 관련해서 논의된 부분이 없다"며 "연간 사업 결산을 마무리 하고 내년 초에 배당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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